이번 글에서는 꾸덕한 초콜릿을 떠먹는듯한 쫀득한 식감의 말차 테린느 만들기 레시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말차 테린느를 만들 때는 화이트초콜릿을 쓰는 게 정석인데 주변 마트 중에 화이트 바 초콜릿을 파는 곳이 없어서 결국 밀크 초콜릿으로 대체해서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인터넷으로 화이트 커버춰 초콜릿을 구매해서 많이들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말차 테린느 만들기 재료: 버터 125g, 화이트초콜릿 300g (밀크 초콜릿으로 대체 시 말차초코 테린느가 됩니다), 말차가루 25g, 밀가루 12g, 계란 3개, 설탕 50g, 생크림 100g

먼저 초콜릿 300g과 버터 125g을 사각형으로 조각조각 잘라서 전자렌지용 그릇에 넣어줍니다.
통으로 넣으면 그릇에 잘 들어가지도 않을뿐더러 열을 고루 받지 못해서 잘 녹지 않으니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줍니다.

초콜릿의 형체가 살짝 흐무러질 때까지 전자렌지에 20초 간격으로 끊어가면서 초콜릿과 버터를 녹여줍니다.
버터가 전체적으로 다 녹고 초콜릿이 모양이 부드러워서 뭉개진 것처럼 보인다면 다 준비된 것입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가 되면 주걱으로 균일하게 풀어질 때까지 잘 섞어줍니다.
생각보다 잘 섞이지 않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말차 가루 25g을 테린느 반죽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말차가루는 고운 입자라 기름기가 있는 초콜릿과 버터를 섞은 반죽에 잘 섞이지 않으니 핸드믹서로 고루 섞어줍니다.

계란 3개에 설탕 50g을 넣어주고 고루 섞일 때까지 핸드믹서로 섞어줍니다.
상온의 계란을 이용해야 추후 유화 과정을 거칠 때 분리가 일어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말차 테린느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유화 과정입니다.
초콜릿, 버터, 말차 가루까지 섞어준 테린느 반죽에 계란과 설탕을 섞어준 것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물기와 유분이 섞이는 유화 과정을 진행합니다.
테린느 반죽의 온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온의 계란을 사용해야 분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테린느 반죽이 유화되면 점성이 생겨서 아주 꾸덕꾸덕한 느낌이 되면서 핸드믹서에 저항감이 느껴집니다.
테린느 반죽을 떨어뜨려보면 형체가 남을 정도로 밀도가 있는 반죽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잘 저어지지 않을 정도로 점성 있는 테린느 반죽이 되면 테린느 만들기 성공까지 거의 다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말차 테린느 반죽에 밀가루 12g을 섞어줍니다.

테린느 반죽에 생크림 100g을 넣어주면 반죽의 점도가 조금 떨어지고 쉽게 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단계도 유분기가 있는 두 테린느 재료가 섞이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묽은 액체와 밀도 높은 액체가 섞이는 과정이기 때문에 끈기 있게 섞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성된 말차 테린느 반죽의 질감이 위 사진 정도가 되면 알맞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처음보다는 점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테린느 반죽인 만큼 약간의 꾸덕한 감이 남아있으면 성공적인 말차 테린느 반죽입니다.

다이소 1호 케이크 원형틀에 종이 호일을 쉽게 넣는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원형틀에 들어가는 정도 크기의 그릇을 넣어서 눌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이소 1호 케이크 원형틀에 맞게 종이 호일을 잘라 주지 않고도 딱 맞게 종이 호일을 넣어줄 수 있습니다.

다이소 1호 케이크 원형틀에 말차 테린느 반죽을 떨어뜨리는데, 이때 높은 위치에서 떨어뜨려 반죽 속에 있는 기포를 최대한 없애줍니다.
케이크틀을 탕탕 내리쳐서 기포를 테린느 반죽 표면으로 오게 해 주고 젓가락으로 저어서 기포를 꺼트려줍니다.
케이크틀을 올릴 받침 트레이에 전자렌지에 돌려서 쉽게 만든 끓는 물을 부어주고, 찌듯이 예열한 오븐에 150도 1시간 구워줍니다.
오븐에 습기가 찬다면 오븐 문을 살짝 열어두시면 됩니다.

바믹서가 아닌 핸드믹서를 사용해서 표면에 약간의 기포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테린느 내부에는 기포 없이 꾸덕하게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포가 많이 들어가면 테린느가 부풀듯이 구워지는데 부품 없이 원래 크기 그대로 꾸덕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완성된 말차 테린느를 먹어보면 저는 화이트 초콜릿 대신에 밀크 초콜릿을 사용해서 씁쓸한 말차의 맛이 먼저 나고 끝맛은 초콜릿의 씁쓸 달달한 맛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꾸덕하고 진한 초콜릿 같은 고급 디저트, 말차 테린느 한 번 만들어서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말차 테린느 재료가 없을 때는 대체해도 되는 일부 재료는 대체해서 만들어보아도 새로운 요리가 탄생하면서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테린느라는 디저트가 흔한 디저트는 아니어서 처음 들어본 분들도 계실 텐데, 인생에 새로움을 불어넣기 위해서 한 번 말차 테린느 만들기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 맛보시면 커피나 우유에 곁들여 먹기 좋은 디저트의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에 반하실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부풀지 않고 밀도 있는 꾸덕함을 즐길 수 있는 말차 테린느 만들기를 성공적으로 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상으로 말차 테린느 만들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읽기 좋은 글로 오븐을 사용해서 만드는 홈베이킹 디저트 레시피 글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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