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맥주집으로 급부상중인 호맥을 가보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술집으로 여러 지점 중 호맥 샤로수길점을 방문하였습니다. 특이하게도 여러 종류의 호떡 안주를 판다고 하여서 기대가 되었는데 호떡 뿐 아니라 다른 안주도 맛있어서 호맥을 간다면 먹기 좋은 안주와 술 종류를 추천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샤로수길점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입구를 잘 찾아서 들어가야 합니다. 간판 보고 건물은 잘 찾았는데 처음에 입구를 못 찾아서 건물을 빙글빙글 돌았는데, 2층 가는 입구가 하나뿐이어서 그냥 믿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거기가 다른 식당 입구인줄 알고 의심을 했는데 그냥 들어가심 됩니다.)
안주와 술 추천하기에 앞서 본인 주량을 알고 적당히 달리시길 조언 드립니다. 호맥 안주도 맛있고, 안주에 술이 잘 어울려서 맛있어서 생각 없이 달리다 보면 2층에서 내려가다 넘어질 수 있습니다. 덤으로 숙취도 장난 아닙니다.
아래 목차에 따라 맛있는 안주와 술 메뉴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1. 맛있는 안주
- 달달 안주
- 짭짤 안주
2. 잘 어울리는 술
3. 위치
1. 맛있는 안주
술을 먹을 땐 술도 중요하지만 깡소주만 들이킬 게 아니라면 술이 술술 넘어가게 하는 안주 선택이 중요합니다. 맛있는 안주와 함께라면 술도 더 잘 들어가고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달달한 안주>
(1) 초코 마카다미아 호떡
가격 : 13500원
맛 평가 : 4.5 / 5
호맥은 호떡 맥주집의 줄인 말인 만큼 대표 메뉴인 호떡 안주를 먹어보았습니다. 초코 마카다미아 호떡을 먹어보았는데 초코 스프레드가 악마의 잼, 누텔라여서 정말 달콤합니다. 갓 구운 것인지 거의 겉 부분을 잘 두른 기름에 튀겼다고 느낄 정도로 바삭합니다.
호떡만의 가격이라고 보긴엔 가격이 좀 사악한 편인데, 다행히 사이드로 감자튀김과 마카로니 샐러드도 함께 나옵니다. 술집 안주라는 걸 감안하면 가격이 납득이 되는 정도긴 하지만 비쌉니다. 그래도 비싼만큼 맛은 있습니다.
피자를 자르는 칼, 피자 커터 혹은 롤러 컷이라고도 불리는 칼로 호떡을 슥슥 자르면 됩니다. 6등분에서 8등분 정도로 잘 잘라서 먹으면 딱 먹기 좋은 크기입니다. 크기는 평범한 호떡보다 살짝 큰 정도입니다.
호떡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토핑을 제공하는데 살짝 언 크림과 콩가루를 줍니다. 크림은 따끈따끈한 호떡에 얹어서 먹으면 사르르 녹아서 좋았습니다. 콩가루는 약간 고소한 맛을 가미해주는 것 같긴 한데 조금 찍어서는 별 맛이 안 납니다. 호떡 반죽 자체인지 기름을 잘 머금고 튀겨져서 그런지 빵 부분이 짭짤한 편이라 콩가루의 맛은 잔뜩 얹어서 먹어야 조금 나는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림과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짭짤한 안주>
(2) 오지치즈 후라이
가격 : 8500원
맛 평가 : 5 / 5
호떡 메뉴에 사이드로 나온 감자튀김이 바삭바삭 맛있어서 추가로 시킨 메뉴입니다. 오지 치즈 후라이라는 이름답게 위에 잘 갈린 치즈가 얹어져 나옵니다. 갓 튀긴 감자튀김이 따뜻해서 치즈는 살짝 녹은 채로 나오고 베이컨칩도 함께 뿌려져 있습니다.
감자튀김 소스는 케찹과 하얀 소스가 나옵니다. 특히 하얀 소스가 정말 감자튀김에 잘 어울려서 가게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갈릭마요소스라고 하더라고요. 느끼하고 고소하면서도 감자튀김과 잘 어울렸습니다. 먹었던 안주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감자튀김 안주에 따라 나오는 하얀 소스를 집에서 먹고 싶다면 갈릭마요소스를 검색하셔서 구입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대기업의 맛입니다.)
(3) 로제 치킨
가격 : 14000원
맛 평가 : 3 / 5
맛 평가에 앞서 제가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같이 먹으러 간 친구는 매운 걸 잘 먹는 친구여서 정말 맛있다고 했습니다. 맛 평가는 신라면 못 먹는 맵찔이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치킨 밑간이 잘되어 있는데 치킨 맛 자체도 살짝 매콤하고, 로제 소스는 느끼하기 보다는 매콤함을 강하게 준 느낌입니다. 소스 중간에 고추도 있어서 먹을 때 조심하세요. 치킨도 바삭하고 같이 나오는 구운 비엔나 소세지도 짭짤해서 안주로 좋습니다. 설명에는 부드럽고 풍미가 가능한 로제 소스라고 적혀있는데 아마 풍미가 매운맛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매콤한 로제 소스를 얹은 후라이드 순살 치킨 안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
안주 3가지 중에 저는 오지 치즈 후라이를 특히 추천하고, 호떡은 달달한 호떡인 초코 마카다미아 호떡을 먹기는 했으나 다른 호떡 메뉴를 시도해 보아도 다 맛있을 것 같습니다.
2. 잘 어울리는 술
별빛 청하 가격 : 6500원
진로이즈백 : 5000원
모히또 하이볼 : 9000원 (가격 기억 잘 안남)
짭짤한 안주에 달달한 술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도수가 낮은 술인 별빛 청하는 짭짤한 오지 치즈 후라이와 잘 어울렸습니다. 진로이즈백은 소주 맛이어서 어느 안주와도 무난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으로 모히또 하이볼의 경우에는 모히또의 맛보다는 계피맛이 강하게 나는 하이볼이었습니다. 계피 막대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오래 담가져 있을수록 강하게 계피맛을 뿜아내어서, 재미 삼아 건져서 진로에 담가보았더니 완전 계피가 진하게 우러나더라고요. 계피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하이볼은 계피맛이 강해서 달달한 안주와 잘 어울렸습니다.
3. 위치
호맥 샤로수길 점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호떡 맥주집인 호맥을 방문하시려면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메인 샤로수길에 가기 전 골목으로 향하면 됩니다. 고깃집인 삼차와 매우 가까우니 고깃집에서 1차로 저녁 겸 먹고 2차로 호맥을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차에서 맛있는 메뉴 정보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03.18 - [먹거리] - 샤로수길 한식 고기&일식 맛집 추천 | 데이트코스 | 메뉴 소개
샤로수길에서 동아리 뒤풀이, 종강 뒷풀이, 동아리 회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호맥이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이 4인 기준으로 여러 개 놓여 있어서 소수 인원에 적합하기는 하지만 거리가 가까워서 충분히 뒷풀이나 회식을 하기 좋은 술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사람이 많아 북적북적해서 대학로 술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샤로수길이 서울대학교 근처이기는 하지만 대학로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한 감이 있지만 호맥에는 대학생이 특히나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호맥 샤로수길점의 추천 안주를 드시고 맛있고 즐거운 술자리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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