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네이버 지도로 약 6분 거리에 있는 케이크가 메인인 디저트 맛집 바나나하루키에서 계절 과일로 만든 케이크인 피치 케이크와 현재 계절인 여름을 살린 여름의 맛을 먹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홍대에는 수많은 디저트 카페가 있지만 왜 바나나하루키를 한 번쯤 가보면 좋은지에 대해서 다른 홍대 디저트 카페와 비교해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바나나하루키 장점
1. 잔잔한 분위기
2. 예쁜 창가 뷰
3. 재료가 잔뜩 들어간 생크림 케이크
- 가격
- 메뉴 추천
1. 잔잔한 분위기
홍대입구역은 식당가와 카페가 매우 많고 심지어 주중에 가더라도 방학을 한 대학생과 학생들로 붐빕니다. 어딜 가도 사람이 많아 식당 안이든 카페에서든 사람이 꽉 차서 북적북적 활기찬 분위기를 풍깁니다. 주변 사람들 소리에 얘기를 나누려고 해도 목소리를 높여야 하고 인파에 지쳐 금방 진이 빠지기도 합니다.
바나나하루키는 건물의 3층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은 1층 카페에 비해서 길 가다가 보고 '오 예쁘다! 한 번 가볼까?' 하는 식으로 손님이 우연히 찾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바나나하루키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밥 먹고 근처에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집을 찾아보다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네이버 지도로 밥집에서 근처에 위치한 디저트 집을 검색하다가 후기 사진이 맛있어 보여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바나나하루키를 목적지로 두고 온 사람만 오기 때문에 방문인원이 다른 카페에 비해서 적습니다. 그래서 내부에 자리가 적은 편임에도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노래도 고즈넉한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게 잔잔한 노래가 위주로 나옵니다.
2. 예쁜 창가 뷰
바나나하루키의 위치는 건물의 3층이고 주문대를 기준으로 왼쪽 자리는 모두 창가 자리입니다. 창이 통창으로 크게 뚫려 있어서 밖의 풍경이 그대로 보이는 구조입니다.
케이크와 음료를 먹고 마시면서 바깥을 보면 사람들이 이리저리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날이 맑으면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와서 케이크 사진이 더 선명하고 예쁘게 찍힐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날이 흐린 편이었는데 그래도 똥손인 제가 사진을 찍어도 사진을 굉장히 이쁘게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케이크 모양이 이쁘기도 하고 배경으로 창이 나오니 더 예쁜 것 같습니다.
바나나하루키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 수도 적어서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창가 자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시간 정도 노가리를 까면서 있었는데 바나나하루키 매장 내부 좌석이 꽉 찬 적이 없어서 빨리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창가 자리를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3. 재료가 잔뜩 들어간 생크림 케이크
가장 큰 장점은 바나나하루키가 케이크를 메인 메뉴로 두는 만큼 케이크가 맛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여름 분위기를 살려서 만든 케이크인 '여름의 맛'과 여름 제철과일인 복숭아를 넣은 '피치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케이크와 별도로 1인 1음료 필수였기 때문에 밀크티와 아이스 초코도 시켰습니다. 가격은 아래와 같았고 여름의 맛 케이크가 피치케이크보다 비쌌습니다.
여름의 맛: 9000원
피치케이크: 8500원
밀크티: 5500원
아이스 초코: 6000원
바나나하루키의 조각 케이크 가격을 아래에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바나나하루키의 시그니처 케이크 메뉴는 '퓨어레몬'으로 바닐라 시트에 레몬요거트크림과 우유 생크림이 들어간 케이크입니다. 이 케이크의 가격은 7000원으로 다른 케이크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입니다. 멜론 생크림케이크는 8000원, 발로나 코코아시트에 초코 크림과 생체리가 올라간 '하루키체리'는 9000원, 초코시트에 딸기요거트크림을 발라서 색의 대비가 커서 만화 케이크처럼 보이는 '멜팅초코'는 8000원입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피치 케이크, 오른쪽이 여름의 맛입니다. 음료는 좌측이 아이스 초코, 우측이 밀크티입니다.
아래에서는 바나나하루키의 케이크와 음료의 맛을 총평하겠습니다.
두 케이크 모두 생크림 베이스에 바닐라 시트로 되어 있어서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기대하고 먹을 때의 기대하는 맛에 충실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여름의 맛의 경우에는 생크림에 골든 키위를 넣은 것인지 색이 연한 노랑색을 띠고 살짝 상큼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피치 케이크는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를 사용해서 즙많은 복숭아의 달콤함과 생크림의 부드러운 단맛, 폭신한 제누아즈가 잘 어울립니다. 복숭아가 노랗고 달콤한 속살과 약간 진한 핑크빛이 도는 부분이 있어서 새하얀 크림과 대조되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보기도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기에 예쁘니 공주님의 티타임에 온 기분도 들고 좋습니다.
여름의 맛은 골든키위, 샤인머스캣이 들어가 있어서 새콤달콤한 느낌이 강조되는 케이크입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입에 톡톡 튀는 새콤함과 크림의 단맛이 조화되어서 좋았습니다. 항공샷에서 찍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조각마다 데코도 예쁘게 되어 있습니다.
밀크티는 1인 1음료를 맞추려고 시킨 거였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추천합니다. 향이 강해서 좋았는데 달달한 케이크와 잘 조화되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차 향이 진해서 케이크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밀크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스 초코는 맛있긴 한데 달콤한 케이크와 같이 먹기엔 좋지 않아 비추천합니다. 본인이 초코를 사랑한다면 한번 시켜볼 만합니다. 진하고 달콤한 코코아를 차갑게 만든 것 같은 메뉴입니다. 가루가 덜 녹은 텁텁함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느껴지더라도 진한 초콜릿맛을 강화해 주어서 단점이 상쇄되는 느낌입니다. 요는 맛있긴 하지만 케이크와 같이 먹으려면 단+단 조합이라 물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저는 케이크 중에서 생크림 케이크를 제일 좋아하고 특히 과일이 들어가서 과일의 달콤함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을 좋아해서 바나나하루키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달아서 한 번 먹고 나면 당분간 생각 안나는 디저트 집과 달리 은은하게 단 생크림 케이크라서 홍대를 간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케이크 한 조각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홍대 바나나하루키를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홍대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을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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