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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먹거리

맛있는 채식 요리 추천! 가지튀김 맛집, 플랜튜드 (예쁜 플레이팅 + 건강한 비건 요리 전문점 용산 아이파크몰 식당)

by 행복한 왕밤꿀벌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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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튀김이 맛있다고 유명한 플랜튜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채식은 맛없다는 편견이 깨졌기도 하고, 비건으로 이렇게나 다양한 요리가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를 엄청 좋아하고 고기 전혀 없이 야채만으로 구성된 식사는 맛없을 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야채로만 구성된 메뉴인데 메뉴의 선택지도 넓었고 메뉴판 사진도 다 맛있어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식당이 있는 층이 6~7층에 걸쳐서 있는 것으로 아는데 많은 식당들 사이에서도 웨이팅이 있을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점심 피크타임을 지난 시간인 오후 1시쯤이었는데도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다들 식사 시간을 피하려고 그랬던 건지 아니면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사람이 많아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말이라 인파가 많은 탓에 사람이 몰렸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대기 없이 먹으려면 2시쯤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앞 대기팀이 5팀 정도 있었는데 기계로 웨이팅을 걸어두고 주변을 좀 구경하고 있으니 카카오톡으로 앞에 1팀 남았다는 알람이 와서 식당 안의 대기석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2인석은 자리가 좀 더 빨리 나는데 4인석은 수가 적어서 대기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20~30분 정도 웨이팅 후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의 손님보다는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2인 손님 혹은 데이트를 하신다면 메뉴가 정갈하니 맛있고 플레이팅도 예뻐서 방문 추천드립니다. 3인 이상의 손님도 주말 웨이팅은 조금 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신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볼 만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내용에서는 플랜튜드의 각 메뉴의 가격과 맛을 소개하고 특히 추천하는 메뉴 3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1. 플랜튜드 메뉴

- 가격

- 맛

2. 추천 메뉴

-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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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랜튜드 메뉴

4인이서 단품 메뉴로는 구운 알배추 컬리플라워 샐러드, 프라잉 가지 베지 카레를 시켰고 세트 메뉴로는 2인 세트(고사리 오일 스톡 파스타, 두부가츠 채소 덮밥 + 토마토 순두부 스튜, 모듬 버섯 두부 강정)를 시켰습니다. 2인 세트에는 음료 2잔이 포함이었는데 하나는 칠성 사이다 제로, 하나는 톡스 콤푸차를 시켰습니다. 

 

<가격> 

2인 세트 : 43700원

구운 알배추 컬리플라워 샐러드 : 12900원

프라잉 가지 배지 카레 : 15900원

 

총 72500원으로 인당 18000원 정도의 가격에 총 5가지 메뉴를 즐겼습니다. 

 

만약 2인 세트를 단품으로 드신다면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두부카츠 채소덮밥과 토마토 순두부 스튜 : 15900원

고사리 오일 스톡 파스타 : 15500원

모듬 버섯 두부 강정 : 10900원

톡스 콤푸차 : 3500원

칠성 사이다 제로 : 2500원

(펩시 콜라 제로 : 2500원)

 

음료수를 무얼 선택하시느냐에 따라 단품으로 먹을 때보다 3600원(콤푸차 0개, 다른 음료 2개), 4600원(콤푸차 1개, 다른 음료 1개), 5600원(콤푸차 2개) 할인된 금액으로 2인 세트 메뉴를 드실 수 있습니다. 

 

 

 

 

<맛>

 

(1) 구운 알배추 컬리플라워 샐러드

 

메뉴판 사진부터 특이하게 생겨서 꼭 시도해보고 싶은 메뉴였는데 비주얼이 특이하면서 예쁘고 맛도 있는 메뉴였습니다.

 

구운 양배추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소스의 맛이 무엇일까 했는데 머스터드 소스였습니다. 바닥에 머스터드와 함께 구운 양배추가 깔려있고 위에 동글동글한 것이 구운 콜리플라워입니다. 양배추는 잘 익은 식감이었고 콜리플라워는 겉부분은 살짝 바삭한 감이 들고 속은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콜라플라워 하나당 한 스푼 정도의 주황색 수제 로메스코 소스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먹으면서 연하게 복숭아향이 느겨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향긋한 맛이었습니다. 로메스코 소스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훈제 파프리카, 아몬드, 토마토, 마늘, 식초, 올리브유, 빵 등을 갈아 만드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소스라고 합니다. 아마 제가 느꼈던 향긋한 맛은 훈연향이거나 견과류의 너티한 향을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또는 수제 로메스코 소스라고 하니 다른 향신료가 들어가서 거기서 느껴지는 맛일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위에 슬라이싱 되어 올려진 겉은 비트색감으로 붉고 안은 하얀 야채는 래디쉬였습니다. 한국어로는 적환무 또는 홍무라고 불리는 예쁘고 작은 크기의 무입니다.  

 

여러 야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맛이 좋았고 컬리플라워와 수제 로메스코 소스가 같이 먹으니 특히 시너지가 좋았습니다. 촉촉한 콜리플라워를 먹으면서 달달한 양배추를 함께 먹어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채식 요리 전문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Plantude - 구운 알배추 컬리플라워 샐러드 w/ 수제 로메스코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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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라잉 가지 배지 카레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통가지 튀김이 중간에 올라가 있어서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가지는 칼로 썰어서 먹었는데 얇은 튀김과 촉촉하고 달콤한 가지 속살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매운 카레소스라고 적혀있는데 신라면을 못 먹는 저에게는 그렇게 맵지 않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정도의 매콤함이었습니다. 야채 카레라이스 답게 위에 메인으로 올라간 가지 튀김 말고도 다양한 채소가 있었는데 단호박 구이, 구운 브로콜리, 고추튀김, 구운 파프리카, 구운 알배추 등이 있었습니다.

 

야채를 구우면 쓴 맛이 사라지고 은은한 단 맛이 강해지는데 그런 야채 특유의 단맛과 튀김의 고소함을 동시에 즐기면서 느끼함이 오지 않게 카레로 완벽하게 잡아주는 최적화가 완료된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채식 요리 전문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Plantude - 통가지 가지 튀김이 올라간 야채 카레

 

 

(3) 모듬 버섯 두부 강정

 

이름만 보고 솔직히 맛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급식에서 탕수육 대신에 버섯 탕수육이 나오면 질색하던 사람이었기에 맛보기 전부터 '맛없겠다'라는 편견을 한가득 안고 맛본 메뉴였습니다.

 

깐풍기와 비슷한 간장 소스에 두부 튀김과 표고버섯, 새송이 등의 버섯 튀김과 튀긴 연근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껍질이 얇아서 입천장이 까지 않고 적당한 바삭함에 버섯의 촉촉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두부 튀김도 맛있었지만 버섯 튀김이 베어 물었을 때 즙이 터지면서 입안 가득 맛있는 건강함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약간 고기 구울 때 양송이를 올려두면 고이는 버섯물을 튀김 안의 버섯이 양껏 머금고 있는 듯한 맛이랄까요.

 

버섯 탕수육은 여전히 달갑지 않지만 이런 맛있는 버섯 깐풍기라면 즐겁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식 요리 전문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Plantude - 깐풍기와 비슷한 맛의 모듬 두부 버섯 강정, 맛있는 버섯 탕수육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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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사리 오일 스톡 파스타

 

저는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그래서 맛 평가에 부정적인 주관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갈릭향이 나는 올리브오일에 여러 야채와 고사리를 볶아서 만든 오일 스톡 파스타였습니다. 맛은 좀 매운 편이었고 구운 토마토, 브로콜리, 고사리, 버섯, 마늘 등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링귀니면 파스타 위에 튀김 같은 무언가가 있었는데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바삭한 식감을 추가해 주었습니다. 면은 쫄깃한 식감이었고 구운 야채 사이에서 메인은 파스타다라는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고 오일 파스타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에 다른 메뉴에 비해서는 아쉬운 감이 있는 메뉴였습니다. 

 

채식 요리 전문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Plantude -고사리 오일 스톡 파스타

 

(5) 두부카츠 채소덮밥 & 토마토 순두부 스튜

 

돈까스의 묵직한 고소함과 기름짐이 아니라 분명 돈까스를 먹는 것 같은데 담백하고 바삭 말랑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돈까스 소스인 데미소스와 겉은 바삭, 속은 두부의 말랑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두부가츠와 여러 구운 야채와 생 야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단무지, 구운 버섯, 구운 꽈리고추, 적양파, 구운 브로콜리, 무장아찌가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토마토 순두부 스튜도 좀 매운 편입니다. 두부 가츠 자체도 튀김이지만 두부 덕분에 담백해서 매운 걸 좋아하지 않더라도 두부가츠 채소덮밥만으로 충분히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신다면 토마토 순두부 스튜가 칼칼함을 더해줘서 고소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채식 요리 전문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Plantude -두부카츠 채소덮밥과 토마토 순두부 스튜
채식 요리 전문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Plantude -두부카츠 채소덮밥과 토마토 순두부 스튜

 

(6) 콤푸차 

 

되게 이상한 맛이었습니다. 탄산이 들어가서 더 그렇게 느낀 걸지도 모르는데 거의 없는 단맛에 식초에 가까운 신맛, 정체를 알 수 없는 꿉꿉한 맛이 나는 음료였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지코(코코넛워터)를 처음 맛봤을 때의 충격적인 맛없음과 비슷한 정도였어서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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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추천 메뉴

추천 메뉴는 구운 양배추 컬리플라워 샐러드, 프라잉 가지 베지 카레, 모듬 버섯 두부 강정 이 3가지입니다.

 

구운 양배추 컬리플라워 샐러드의 경우에는 특이한 소스의 맛과 컬리플라워 구이의 바삭하면서 촉촉한 식감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스타듀밸리에서나 보던 컬리플라워를 직접 먹어본다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프라잉 가지 베지 카레는 촉촉하고 달콤 바삭한 가지 튀김을 좋아하신다면 강추하는 메뉴입니다. 카레와의 조화도 좋아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듬 버섯 두부 강정은 맛이 없을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먹었음에도 겉바속촉, 깐풍기와 유사한 간장 소스로 인해서 맛있게 먹었던 메뉴였습니다. 튀김은 맛이 없을 수 없다더니 학교 급식 버섯 탕수육만 맛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버섯 깐풍기 같은 이 메뉴는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2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아무래도 모듬 버섯 두부 강정이나 구운 양배추 컬리 플라워 샐러드 같은 경우에는 밥 메뉴이기보다는 사이드에 가까운 느낌이라(양은 1~1.5인분) 다음으로는 두부 카츠 채소덮밥과 토마토 순두부 스튜를 추천합니다. 두부가츠가 담백해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고, 간이 약해서 심심하다 싶을 때 칼칼한 순두부 스튜를 한입 먹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채식으로 시작해서 어쩌다 보니 디저트도 채식으로 끝마치게 되어서 이어서 슈퍼말차 용산아이파크몰점의 디저트 메뉴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랜튜드(Plantude)의 각 메뉴별 자세한 맛 평가와 추천이 맛있는 채식 메뉴를 접해보고 고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 혹은 저녁 식사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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