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한 해는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운 순간이 많았던 나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수준에 만족하지 못해 안분지족의 태도를 갖추지 못한 동시에, 삶의 중심을 잡는 수처작주의 자세를 버리고 상황의 흐름에 따라서 휩쓸려가듯이 수동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삶의 방향키를 잃어버리니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각별한 주변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짐을 얹어주어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한동안 접었던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새로이 쓰면서 누군가에게는 말로 하기 어려운 심란한 마음을 정리할 때도 있었고, 힘든 삶 속에서도 행복했던 기억을 블로그 글로 하나 둘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마음의 양식으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은 습관은 큰 선택이던 작은 선택이던, 선택을 해야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어두는 것입니다. 선택을 하는 것이 마음에 큰 짐으로 다가왔고 나의 선택으로 돌아올 결과가 두려워서 끝에 끝까지 수구초심하면서 현 상태만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선택을 하지 않은 행동 자체가 하나의 선택이 되어서 삶에 부메랑으로 돌아와 주변인과의 관계가 악화되거나 나 자신에게 회피한 대가를 치르게 하였습니다.
새해에는 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이 있음을 늘 마음에 가슴에 새기고, 즉시응변하여 상황에 알맞게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일을 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는 일의 심적 짐을 덜기 위해 일을 작게 쪼개서 별거 아닌 것으로 만들라고 많이들 말합니다. 하루에 단 몇 시간 만을 꾸준히 투자하여 10년이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고 하니, 작은 일도 꾸준히 성취하다 보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올해의 깨달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생각보다도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점입니다. 개인의 뛰어난 능력보다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정말 어디에서든지 꼭 필요한 능력 같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부드러운 대화가 가끔 주는 선물보다도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할 일과 사과할 일이 있다면 바로바로 하는 것이 오해를 풀고 한 걸음 서로를 보듬어주는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처럼 즉시 해야 할 감사의 말과 사과의 말을 미루어두면 관계에 미운 마음이 조금씩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없는듯합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잘못된 일에는 부끄러운 마음에 되레 화내지 않고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삼아 각골명심하여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은 자강불식하는 한 해로 삼으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한 해를 잘 마무리하며 행실을 되돌아보면서 반구저기 하시고, 인생의 큰 목표를 잡아 한해를 초심불망의 태도로 헤쳐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도 수복강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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